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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11% 아닌 34% 상승"…서울 집값 공방 2라운드

입력 2020-08-03 20:43 수정 2020-08-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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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고 말해 논란이 됐죠. 오늘(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1%가 아니라 34%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아파트값을 기준으로 할 땐 연간상승률이 직전 두 정부의 12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실련은 최근 3년 동안 서울 집값 총액이 635조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34%로 앞서 지난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밝힌 11.5%의 3배입니다.

과거 정부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경실련은 아파트 1채 평균 가격이 52% 올라 서울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의 상승률은
각각 16%, 9%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들어 아파트값의 연간 상승률이 이명박·박근혜 두 정부보다 11.8배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은 14%, 전체 집값은 11% 올랐다는 입장입니다.

[김헌동/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 저는 서울에 어떤 집이 10% 미만 올랐나.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걸 다 뒤져봐도 없습니다.]

양측 주장이 다른 건 경실련과 국토부의 집계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경실련은 서울의 집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의 중간값인 중위 가격을 근거로 했고, 국토교통부는 실거래가와 시세 등을 종합한 한국감정원의 '거래가능금액'을 써서 통계를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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