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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성범죄' 질문한 야당…말 돌린 여가부 장관

입력 2020-08-03 21:45 수정 2020-08-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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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업무 보고에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성추행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권력형 성범죄 아니냐고 몰아붙였지만,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가족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야당은 박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가 맞냐는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김미애/미래통합당 의원 : 아니 권력형 성범죄가 맞습니까? 아닙니까? 장관님 그에 대한 견해가 없습니까?]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 지금 수사 중인 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미애/미래통합당 의원 : 그런데도 권력형 성범죄가 아니라고 하십니까.]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 수사 중인 사건의, 제가 그 죄명을 죄명을 규정하는 것은 저의 위치상 적절하지 않고]

비슷한 답변이 되풀이되자 여가부 폐지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미애/미래통합당 의원 : 그러니까 여가부 폐지 주장이 나옵니다]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 …]

국민의당도 여가부가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공격에 나섰습니다.

[최연숙/국민의당 의원 : 여성가족부가 침묵, 정권 눈치보기, 뒷북대응 등의 좋지 않은 모습 너무 많이 보여줬습니다. 오죽하면 여성가족부가 아니라 '여당가족부'란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정의당도 이 장관이 여당 눈치 보기에 급급해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접대 의혹 당시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도 사실 여부를 가리자고 했던 발언을 보여주며,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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