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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산책로 갑자기 물 불어 1명 사망…강남역 침수

입력 2020-08-01 19:14 수정 2020-08-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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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서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에서는 특히 관악구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림천이 불어나 근처에 있던 80대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도림천 연결하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도림천이 갑자기 확 불어났던 건가요? 지금도 물이 좀 불어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요. 어쩌다 사망사고까지 난 겁니까?

[기자]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수위는 높습니다.

드문드문 산책하는 사람도 보이지만 여전히 도림천은 통제 상태입니다.

오늘(1일) 낮 1시쯤 국지성 폭우가 내리면서 도림천도 급격히 불었는데요.

산책로가 물에 잠길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80대 남성 1명이 물에 휩쓸렸습니다.

경찰이 물에서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도림천 물이 갑자기 불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35명의 시민이 고립됐다가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천 옆에 산책로가 많으니까 다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다른 곳들은 좀 어땠습니까? 강남역도 물에 잠겼다고 하던데요?

[기자]

강남역 11번 출구 옆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주변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부터 물이 역류하기 시작하더니 약 10분 뒤엔 사람 발목까지 차올랐습니다.

12시 50분쯤 물이 빠지면서 길에는 검은 모래만 남았습니다.

소방청은 오늘 서울에서만 크고 작은 비 피해 신고 1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도 서울에 비가 내립니까?

[기자]

내일은 낮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서울에는 내일 저녁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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