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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만에 "대선 연기 원치 않아"…트럼프식 흔들기

입력 2020-07-31 20:52 수정 2020-07-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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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연기 가능성을 불쑥 꺼냈다가 불과 9시간 만에 거둬들였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반발하자 서둘러 철회한 모양새인데, 사실상 자신에게 불리한 선거판을 흔들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선 연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선거를 치르고 싶습니다.]

미 대선 정국을 뒤흔든 선거 연기론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쑥 그 가능성을 거론한 지 9시간 만입니다.

우편 투표를 믿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마음대로 선거를 미룰 수는 없습니다.

그 권한은 헌법에 따라 의회가 갖고 있습니다.

선거 날짜도 11월 첫 월요일 다음 날로 못 박혀 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조차 선을 긋고 나설 정도로 역풍이 거셌습니다.

[미치 매코넬/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이 나라 역사상 예정된 연방 선거를 제때 치르지 못한 적은 없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유권자들의 투표를 막으려고 기를 쓰는 권력자들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의 트윗을 띄운 건 '2분기 성장률 -32.9%'라는 최악의 지표가 나온 직후입니다.

악재를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전략일 것이란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우편투표 조작 가능성을 부각해 지지층의 불안을 자극하고, 대선 불복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대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프레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선거판 흔들기에 나선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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