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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즐라탄의 '진기록'…"내 시간은 거꾸로 간다"

입력 2020-07-30 21:37 수정 2020-07-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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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즐라탄의 '진기록'…"내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앵커]

우리나라에 이동국이 있다면 세계 축구 팬들은 이 선수, 즐라탄 때문에 놀랍니다. 마흔의 골잡이, 그래서 이젠 은퇴할 때라는 말이 나오지만 오늘(30일)도 두 골을 넣고 새 기록을 쓴 즐라탄은 "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AC밀란 4:1 삼프도리아 | 세리에A >

날아오는 공에 머리를 갖다 대 만든 첫 골, 후반엔 왼발로 툭 차서 두 번째 골도 만들었습니다.

동료에게 공을 내줘 만든 골까지 두 골, 도움 하나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뒤 즐라탄은 자신을 영화 속 주인공에 빗댔습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 사람들은 제가 늙고 지쳤다고 말하지만 저는 (영화 주인공) 벤자민 버튼과 같아요. 아직도 젊고, 늙은 적이 없다는 점을 빼면 말이죠.]

호날두, 메시에 가려졌지만 사실은 그에 못지않았던 축구 인생.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와 잉글랜드, 그리고 미국까지.

리그를 숱하게 옮겨 다니면서도 매번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고 대부분의 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우승 제조기'라고 불렸습니다.

태권도 유단자답게 무술 하듯 차 넣는 희한한 골 때문에 "쉬운 골은 못 넣는데 어려운 골은 천재적으로 넣는다"는 평도 따라붙었지만 가장 아름다운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상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나이 마흔, 남들은 쉽게 은퇴를 말하지만 지금도 즐라탄은 도전을 이야기합니다.

2년 전엔 서른여덟 살에 미국 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는 AC밀란으로 다시 리그를 옮겨 열일곱 경기 9점 5도움.

역동적으로 뛰던 과거와 달리 이젠 큰 키를 영리하게 활용하면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칩니다.

20년 넘게 전성기를 유지하는 즐라탄에게 팬들은 내년에 쓸 새 기록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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