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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간당 최대 100㎜' 물벼락…도로 잠기고 산사태

입력 2020-07-30 20:18 수정 2020-07-3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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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맛비가 무섭습니다. 시간당 최대 100mm가 쏟아진 대전은 물벼락을 맞은 듯했습니다. 산사태로 집 안에 흙더미가 밀려들어왔고 도로와 집이 잠겼습니다.

먼저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피 방송 : 대피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대에 남아 있을 경우 지반이 기울어질 수도 있고…]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물을 피하려는 주민들이 아슬아슬한 난간까지 올라갔습니다.

구조대는 구명보트로 사람을 실어 대피시킵니다.

급히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아파트 현관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변의 갑천이 넘치면서 하상도로는 아예 물에 잠겨버렸고, 아파트 표지판은 비바람에 통째로 뽑혔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 방 안까지 낙석과 흙더미가 쏟아진 곳도 있습니다.

벽을 보면 흙이 쏟아진 흔적이 선명하고 방 바닥도 흙으로 가득 찼습니다.

[김영균/대전 부사동 : 흙이 물을 먹으면서 와르르 그냥 순식간에 내려온 거죠. 돌이 집 안으로 들이쳐가지고 창문이 넘어지면서, 직전에 바로 빠져나왔어요.]

골프 연습장에서는 주민 1명이 감전 사고로 다치기도 했습니다.

대전에는 오늘(30일)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100mm 넘게 비가 내려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직까지 시내 일부 하상도로와 지하차도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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