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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전체 비상 걸어놓고…김정은은 '노 마스크'

입력 2020-07-28 11:52 수정 2020-07-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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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발언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발언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씨를 코로나19 의심 환자라고 주장하며 특급 경보를 내리고 개성까지 봉쇄한 가운데, 정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났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오늘(28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67주년이었던 어제(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보도 사진에서 단상에 오른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간부들과 행사 참석자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틀 전인 26일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에서도 김 위원장과 군 지휘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해 열린 백두산 기념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권총을 수여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해 열린 백두산 기념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권총을 수여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개성으로 들어온 탈북민 김모씨가 코로나19 의심환자라며 지난 24일부터 개성을 완전히 봉쇄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무색한 행보입니다.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면서도 김 위원장 등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연일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주장해 왔습니다.

마스크를 쓴 김 위원장의 모습도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때도, 지난 5월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의 '노 마스크' 공개 행보는 바이러스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좌)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즈음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달 2일 보도했다.(좌)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즈음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같은 달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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