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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상직, 시가보다 싸게 증여…조세포탈 의심"

입력 2020-07-21 21:26 수정 2020-07-22 16:08

사모펀드, 이상직 아들딸보다 5배 비싸게 매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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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이상직 아들딸보다 5배 비싸게 매입 추정


[앵커]

사모펀드 대표는 이스타항공의 주식을 받는 대가로 돈을 빌려줬다는 말도 했습니다. 사모펀드가 적용받은 주식의 값은 이 의원의 자녀가 산 것보다 5배 정도 비싼 걸로 추정됩니다. 참여연대는 시가보다 싸게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세포탈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적법하게 돈을 빌린 증거'라며 이스타항공 측이 지난달 공개한 계약서입니다.

그런데 사모펀드 대표는 또 다른 계약서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사모펀드 '서래1호조합' 대표 : 그거는 돈을 빌려주는 계약서고, 투자하는 계약서는 따로 있을 거 아니에요. 내가 이 주식을 나중에 사기로 하지만, 일단 시작은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시작했으니까.]

빌려준 80억 원 만큼 나중에 주식 약 77만 주를 받는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1주당 1만 원 남짓으로 추정됩니다.

2015년 당시 이 의원 아들과 딸은 약 100억 원으로 524만 주를 매입합니다.

1주당 약 2000원으로 추정됩니다.

JTBC와 이를 분석한 회계사는 "자녀가 저가로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경율/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회계사) : 세법상에 '부당행위계산부인'이 될 수 있는, 세법상 그와 같은 조항들을 피해 가기 위한 편법을 부리지 않았나 이렇게 의심됩니다.]

참여연대 역시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자녀에게 주식을 저가로 넘긴 것으로 의심된다"며 "국세청에 조사를 요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모펀드 대표는 이 의원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실질적 권한이 없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사모펀드 '서래1호조합' 대표 : 걔(이수지 대표)는 아무것도 몰라. 찾아가 봐야 없어. 나랑 도장 찍을 때 한 번 봤는데.]

이에 이스타항공 측은 "기존에 공개한 계약서 외에 또 다른 계약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VJ : 김정용 / 영상디자인 : 조승우·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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