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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인수' 접을 수도…공식입장 내놓은 제주항공

입력 2020-07-16 21:08 수정 2020-07-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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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이 오늘(16일)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지 않을 수 있단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반년 째 월급을 못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고통스런 시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편법승계 의혹이 보도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대통령 연설이 있는 오늘에야 국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에 있어 해제 조건이 충족되었다" 제주항공 입장문입니다.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은 나중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일 제주항공은 체불임금 등 미지급금 1700억 원을 해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최종시한인 어제까지 이런 요구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오늘 이렇게 발표한 겁니다.

인수가 무산되면 회사가 파산해 1600여 명의 직원이 실직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절박한 노조는 "체불임금 일부를 받지 않겠다"며 제주항공의 협상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 인수할 것처럼 해서 결국 파산으로 이끌고 본인들은 LCC 독점 지위를 얻는 목적이 있었다고밖에…]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엔 창업주 이상직 의원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 : 이상직 의원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물을 겁니다. 1600명 노동자를 사지로 몰아넣은 단초를 제공한 사람이니까요.]

이 의원은 오랜만에 국회에 나타났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대통령 연설이 있었습니다.

예결위원임에도 추경 심사에조차 나타나지 않았던 이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JTBC의 거듭된 해명요구에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VJ : 김동진 / 인턴기자 : 오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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