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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먹는 거 좋은 걸로" 닭보다 잘 팔리는 장어·전복

입력 2020-07-16 21:27 수정 2020-07-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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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삼복더위 첫날인 초복입니다. 복날 하면 보양식, 보양식 하면 삼계탕이었는데 요즘엔 더 비싼 장어와 전복이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저희 백민경 기자가 사람들 얘길 들어봤는데요. 코로나 때문이란 말을 많이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기자]

서울의 한 삼계탕집입니다.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줄을 섰지만, 예년만 한 인기는 아닙니다.

보양식은 삼계탕이라는 공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닭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는 장어와 전복입니다.

[이재윤|유서현 : 따뜻한 거 먹는 편이에요, 전복죽. 소화도 잘되고.]

[임요셉 : 해산물은 특히 많이 못 찾아먹잖아요.]

[김용구 : 문어, 닭, 삼, 전복.]

식당에서 파는 장어나 전복은 삼계탕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주 못 하면서 한 번 먹을 때 제대로 먹자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김재용 : 이왕 먹는 거 그래도 더 좋은 걸로 먹자는 차원에서.]

[김대만 : 초복이니까. 코로나19로 엄청 힘들잖아요, 힘을 내기 위해서.]

도심 가까이에 있는 장어 양어장을 찾았습니다.

[이게 작은 거고, 큰 거가 이 정도.]

손가락만 했던 치어가 40cm 정도 되면 다 자란 겁니다.

피부가 매끄럽고 상처가 없어야 좋은 장어입니다.

[이금호/참샘양식장 실장 : (바로 가져가거나) 내일 오후에 받아 볼 수 있는 거죠. (전보다 많이 팔리나요?) 네, 좀 많이 늘었습니다. 70%쯤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장어나 전복을 요리해 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직접 해 먹으면 밖에서 먹을 때보다 가격 부담도 덜합니다.

배송도 예전보다 빨라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활전복과 장어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내년에도 장어와 전복이 삼계탕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또 다른 보양식이 인기 메뉴로 떠오를지 궁금해집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 / 영상디자인 : 신재훈·박성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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