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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 충돌'…양국 사망자 다수 발생|아침& 세계

입력 2020-07-16 09:34 수정 2020-07-16 09:42

고재남 유라시아정책연구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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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남 유라시아정책연구원장 인터뷰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 시간입니다.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캅카스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아르 메니아와 아제르 바이잔이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아르 메니아와 아제르 바이잔 군인들이 국경 지역에서 충돌했습니다. 교전은 지금까지도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제르 바이잔은 아르 메니아 군이 먼저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르 메니아는 아제르 바이잔 군이 먼저 국경을 침범 했다는 입장입니다. 아제르 바이잔 대통령과 아르 메니아 국방부 대변인의 말 잇따라 들어 보시겠습니다.

[일함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우리의 명분은 정당하고 아제르바이잔은 원칙적 입장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아트룬 오바니시안/아르메니아 국방부 대변인 : 아제르바이잔 무장군이 타부시 지역의 치나리, 파라바카르, 네르킨 카르미라흐비르, 아이게파르 마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두 나라는 드론과 박격포까지 동원해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아제르 바이잔 국방부는 지금까지 장교 두 명을 포함해 자국 군인 11명이 숨졌고 민간인도 한 명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 메니아 역시 자국 군인 네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6년에도 두 나라가 충돌해 2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옛 소련에 속해 있던 아르 메니아와 아제르 바이잔의 갈등은 소련이 붕괴 되면서 중간 지대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영토 분쟁을 벌이면서 본격화 됐습니다. 1992년부터 2년 동안 전면전을 벌였고 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을 했지만 지금까지도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르 메니아와 아제르 바이잔 양국 갈등의 역사는 상당히 깊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고재남 유라시아정책연구원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고재남/유라시아정책연구원장: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국 간의 국경 충돌은 민족 영토분쟁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역사적으로 소련 연방이 출범한 직후인 1923년 레닌과 스탈린이 아제르바이잔 내의 아르메니아인들이 다소 밀집되어 살고 있는 지역에 나고르노 카라바흐 자치주를 밀집시켰습니다. 그래서 소련 시대 때는 민족영토 갈등이 수면 위로 안 나타났습니다마는 1985년 3월달에 당서기관이 된 고르바초프와 경제위기를 극복해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민주화 정책을 추진했는데 그 민주화 정책에 힘입어서 나고르노 카라바흐 자치주에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아르메니아하고 병합을 추진하면서 양쪽 간에 갈등이 발생했고요. 이것이 소련 붕괴 과정에서 양국 간의 전면전 상태로 발달해서 한 3년간 전쟁이 지속이 됐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91년 5월부터 94년 5월까지 전쟁이 발발했는데 약 3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당시 군사력에 있어서 우세에 있었던 아르메니아가 나고르노 카라바흐 자치주에 연결되는 그런 아제르바이잔 영토 7개 지역을 점령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아르메니아군의 점령 상태가 현재도 지적이 되고 있는 거고요. 말씀하신 대로 94년 이후에 러시아 중재로 휴전협정이 체결돼서 휴전상태가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충돌이 산발적으로 지금까지 지속이 되고 있는 거고요. 2016년에는 4일간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최근의 군사적 충돌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충돌이 격화될수록 유라시아 특히 캅카스지역의 정세가 불안과 혼돈에 빠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고재남/유라시아정책연구원장: 요새 남캅카스 지역은 우리 한국군들도 많이 여행을 가고 있는 지역입니다. 거기 로캅카스산맥이 위치해 있고 뷰도 좋고 그래서 다시 말씀드려서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또 로캅카스 산맥과 이란, 터키 사이에 위치해서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중한 지역이죠. 또한 석유, 가스가 많이 생산되는 아제르바이잔이 있어서 지정학적 경쟁이 두 국가 간에 있어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특히 미국과 러시아에 있어서의 지정학적 경쟁이 크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 지역의 세력 확산을 위해서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접근 내지는 지원정책을 펴왔고 2003~2004년에는 조지아에서 정권이 파견되었고 그 후에 시민정권이 수립됐었어요.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는 소련시대 때는 석유와 가스가 러시아를 거쳐서 흑해의 유럽지역으로 수출이 됐었는데 2005년에 가스관과 석유관을 건설을 해서 지금은 터키를 거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그런 아주 에너지 차원에 있어서도 좀 중요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러시아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대러 의존도가 높은 아르메니안에 대한 지원을 해 오고 있고 그래서 러시아 아르메니아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집단안보기구 조약까지 그리고 유라시아 공동체에 적극 참여하면서 그 지역이 친러 대 반러의 어떤 국가들이 포진해 있는 어떤 형태. 그 결과에 미러 간에 있어서의 해외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그런 지역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1990년대 발생했던 전쟁도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을 했었고요. 이번에도 러시아가 양국을 향해서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데 러시아 중재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세요?

    [고재남/유라시아정책연구원장: 말씀하셨던 대로 이 두 나라가 소련의 후생국가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의존도가 높고 또 러시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독립국가연합, 즉 CIS의 일원입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지금 정상회담이랄지 또는 외무장관회담 또한 유럽안보협력기구라고 있습니다. OSC라고 하는데 OSC 주요 의장국으로서 양국의 군사적 충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중재 노력을 지속해 왔고 또 단계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즉 아르메니아군은 나고르노 카라바흐 자치주와 전쟁지역에서 일단 철수를 일단 하고 그러고 나서 나고르노 카라바흐 자치주의 주민투표를 통해서 아르메니아로 병합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아제르바이잔 내에서 그렇게 자치국가로서 또는 아제르바이잔 일부로서 남아 있을지 주민투표를 이렇게 2단계 해법을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르메니아가 이걸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의 상당히 많은 지역. 7개의 어떤 행정구역을 지금 점령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쉽게 양국 간의 군사적 충돌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어찌됐든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또는 UN은 UN대로 이와 같이 군사적 충돌 내지는 영토민족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충돌이 발생한 지 벌써 30년을 지난 것이 증명해 주듯이 해결은 그렇게 쉽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고재남 유라시아 정책연구원장이었습니다. 영토와 종교 경제적 이권까지 아르 메니아와 아제르 바이잔의 갈등은 그 역사만큼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이때문에 분쟁 지역에 살고 있는 민간인들은 하루 하루를 불안과 공포 속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무고한 민간인들의 피해가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 평화로운 해법을 찾기 위해 아르 메니아와 아제르 바이잔 양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중재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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