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구조 지원' 미 해군 함정서 화재…57명 부상

입력 2020-07-14 09:16 수정 2020-07-14 09: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구조 지원에 투입됐던 미국 해군 함정 본험 리처드 함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부상자가 57명에 이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함정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소방정이 물을 쏟아붓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정박 중이던 본험리처드함에서 불이 났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서해에서 순찰 작전을 하던 도중 세월호 침몰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인 미군 함정입니다.

[조셉 월턴/미 해군 : 매우 충격적이고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공격이 있었는 지, 배 안에서 어떤 실수가 있었는 지, 다른 어떤 일이 있었는 지 우리는 알지 못 합니다.]

함정의 최대 수용 병력은 천 명.

다행히 일요일이어서 160명만 승선한 상태였습니다.

미 해군은 차량 등을 보관하는 화물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필립 소백/미 해군 소장 : 불은 본험리처드함의 아래 창고에서 발생한 걸로 보고됐습니다.]

부상자는 해군 34명과 민간인 23명 등 모두 57명.

대부분 열기에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했습니다.

[필립 소백/미 해군 소장 : 17명이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소방정과 헬기를 동원해 이틀 째 불을 끄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함정 내부의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립 소백/미 해군 소장 : 해군과 소방대원들이 현재 객실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998년에 건조된 본험리처드함은 강습 상륙함으로 수직 이착륙 전투기와 대형 헬기 등을 실을 수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