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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피해 호소 여성에 위로"…'진상조사' 물음엔 침묵

입력 2020-07-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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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대체로 말을 아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짧은 사과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성추행 고소건에 대해 부정적이던 의원들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박원순 시장이 가해자다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사자명예훼손에도 해당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진성준 의원의 주장입니다.

고소인 측의 기자회견이 나온 뒤 진 의원을 포함, 박 시장과 가까웠던 의원들은 "아직은 장례절차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 차원의 공식 논평도 없었습니다.

대신 수석대변인이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의 아픔에도 위로를 표합니다.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립니다. 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만큼 성추행 의혹 관련 피소에 대해서도 일단 고소인 측에 사과의 뜻을 밝힌 겁니다. 

다만 민주당은 고소인 측이 요구한 진상조사와 관련해선 다음주 추가 입장 발표를 보고 필요하면 논의하겠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 시장 관련 성추행 의혹도 고소인 측이 구체화하고 나서면서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회견을 지켜본 뒤 민주당이 주장해온 피해자 중심주의를 강조하며 직접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의당도 서울시에 조사단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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