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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시장, 청사 마지막 출근길…노제는 않기로

입력 2020-07-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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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잠시 후 8시 30분부터 서울 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엄수됩니다. 고인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7시 18분쯤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을 떠났고요. 운구차는 조금전 시청 앞 서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마지막 출근길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고승혁 기자, 예정보다 빨리 운구차는 도착했죠?

[기자]

지금 시청 앞 광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른 시간임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지막을 지켜보려는 시민들이 곳곳에 모여있습니다.

유족과 박 시장의 영정은 방금 시청 앞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고인의 영정은 광장을 가로질러 분향소로 이동한 뒤 생전 업무를 보던 서울 시청 청사로 향합니다.

이로써 박 시장은 3180일 동안 일했던 시청에 마지막으로 출근하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와 비판 여론을 고려해 거리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추모객과 함께 걷는 노제는 치르지 않습니다.

[앵커]

서울 광장에서는 어제(12일) 저녁까지도 고인의 영결식을 서울 특별시장으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고성이 오갔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광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분향소에는 추모 기간 내내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게 적절한지를 두고 유튜버와 1인 시위대, 추모객이 고성을 주고 받으며 다투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박 시장의 5일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렸는데요.

지금도 1인 시위대가 박 시장의 의혹을 밝혀야한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박 시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앵커]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영결식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기자]

영결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유튜브로 방송합니다.

현장에는 유족과 시청 공무원 그리고 시민사회 대표 등 100명만 참석합니다.

영결식은 추모 영상과 추모곡 연주 장례위원장의 조사와 헌화가 이어진 뒤 유족 대표의 인사말로 마무리됩니다.

영결식이 끝나면 서울추모공원에서 시신을 화장해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 매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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