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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유서엔 "모두에 죄송"…고소 관련 언급 없어

입력 2020-07-10 20:03 수정 2020-07-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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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새벽 박원순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유족의 동의를 받아 유언장을 공개했습니다. 유언장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또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섯 문장의 유언장엔 성추행 의혹 고소와 관련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박 시장의 마지막 행적을 살피며,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장 공관을 정리하던 직원이 박 시장의 유언장을 발견했습니다.

유언장은 박 시장의 서재 책상에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유족의 뜻을 물은 뒤 유언장을 공개했습니다.

[고한석/서울시장 비서실장 :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다섯 문장의 짧은 글이었습니다.

서울시 전 직원이 박 시장을 고소한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박원순 시장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서울시장 공관을 나선 박 시장이 와룡공원을 지나 숙정문까지 다녀간 동선을 점검하고 통화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증거는 없다"며 "기본 조사가 끝나면 유족과 상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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