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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제주도가 죽어간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입력 2020-07-08 21:27 수정 2020-07-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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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환경을 주제로 하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지난주부터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를 다룬 작품도 있다면서요?

[기자]

먼저 화면을 보시죠.

영화 '그 섬'은 기후변화가 제주도에 가져온 변화를 영상으로 풀어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반도에만 있는 구상나무는 한라산이 대표 서식지입니다.

영화에는 기후변화로 빠르게 죽어가는 구상나무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제주 바다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해조류가 자취를 감췄고, 암석도 하얗게 사막화가 진행 중입니다.

제주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용머리해안을 볼까요.

산책로 일부가 바닷물에 잠기거나 파도가 넘쳐 출입통제 일수가 늘었습니다.

제주 지역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른 편입니다.

30년간 약 13cm가 상승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까 정말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제주도가 진짜 많이 변한 거죠.

[기자]

제주의 연평균 기온은 계속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올해 상반기 평균기온은 14.2도입니다.

역대 최고로 뜨거운 상황인데요.

과거 감귤이 유명했던 제주는 최근 망고, 바나나에 이어 아보카도와 같은 아열대 작물 재배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정말 심각한 수준이네요. 내일(9일) 날씨 전해주실까요?

[기자]

내일 중부 내륙은 기온이 오늘보다 오르고, 남부는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 동풍이 불면서 중부 내륙지역은 기온이 오르지만 오후부터는 남서쪽에서 저기압과 함께 장마전선이 올라오면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일기도를 보시면 오후에 중부지역에 이렇게 소나기가 내리겠고 남쪽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장마전선이 올라옵니다.

강한 바람에 지형 효과로 인해서 제주와 남부지역에는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장맛비는 밤이 되면서 더 강해지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은 33도, 대구는 3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제공 : 녹색연합 / 출처 :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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