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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리시험으로 와튼스쿨 입학"…조카의 폭로

입력 2020-07-08 21:14 수정 2020-07-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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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대학 부정 입학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쓴 책에 이런 내용이 담겼는데, 그동안 와튼 스쿨 학력을 내걸며 자신을 슈퍼 천재라고 자랑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 다른 치명타가 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쓴 책 제목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말입니다.

내밀한 가족사를 다룬 회고록에서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리시험으로 대학에 입학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치른 시험 성적으로 명문 와튼스쿨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리 응시자에게 후하게 사례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그동안 와튼스쿨 출신임을 자랑하며 '슈퍼 천재'라고 말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7년 1월) :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지적이냐고 그래요. 나를 믿으세요. 나는 똑똑한 사람입니다.]

백악관 측은 "대리시험 의혹은 사리사욕을 노린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저자는 임상심리학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을 수 있다고도 진단했습니다.

금전적 관계를 중시하는 성향이나 사기성 짙은 행동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백악관은 책에 담긴 내용을 적극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폭로는 사실 여부를 떠나 워싱턴 정가를 또 한 번 뒤흔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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