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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발뺌하더니…녹취엔 "욕하고 때려 만들어 줬는데"

입력 2020-07-08 20:25 수정 2020-07-08 20:31

"잡을 땐 확실히 잡아라"…후배에 폭력 지시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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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땐 확실히 잡아라"…후배에 폭력 지시 정황도

[앵커]

이번엔 폭행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 최숙현 선수 소식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폭행 사실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있는데, JTBC가 입수한 음성 녹취는 이들의 주장과 다른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한 이들은 폭행 사실을 이야기하고, 최숙현 선수에게 욕설을 하며 다른 선수를 괴롭히라고 지시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규봉/감독 (지난 6일) : 아닙니다. 폭력 사용한 적 없습니다.]

감독은 때린 적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지난해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음성 속에서는 팀 주장인 장모 씨가 감독의 폭행 사건을 직접 언급합니다.

[장모 씨/선수 : 책임을 안 진다고 하잖아, 감독님이. 내가 욕을 다 하고 때리고 관심 줘서 만들어 줬는데…]

감독이 다른 선수에게 화를 낸 상황을 설명한 건데, 욕설을 일삼아 온 정황도 드러납니다.

선수들이 공포를 느낀다는 말엔 감독 편을 듭니다.

[동료 선수 : 애들이 감독님 기에 눌려서 무서워하고…]

[장모 선수 : 그건 당연한 거야. 대신 그만한 대우해 주잖아. 그럼 감사해야지.]

최숙현 선수를 거칠게 몰아 세우더니,

[장모 선수 : 최숙현]

[고 최숙현 선수 : 네]

[장모 선수 : 죽을래?]

후배에게 폭력을 가하라는 듯한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장모 선수 : 잡을 때는 확실히 잡아라. 저거 지금 불쌍하다고 놔두면 안 된다.]

[고 최숙현 선수 : 네]

숨죽여 대화를 듣던 최 선수는 당시 일기에 "그만 좀 괴롭히라고 소리치고 싶다", "제발 숨 쉬게 해 달라"고, 괴로움에 무너진 마음을 꾹꾹 눌러 썼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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