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코로나19 '공기 감염' 가능성…WHO "새 증거 인정"

입력 2020-07-08 07: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계 보건 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침방울 등 비말을 통한 전파 가능성만 인정했지만 집단 감염의 사례에서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WHO는 현지 시간 7일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 침방울 같은 비말 감염으로 볼 수 없는 새로운 사례가 나왔음을 인정한다는 겁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WHO 신종질병팀장 : 우리는 코로나19의 전파 방식 중 하나로 침방울(비말) 뿐 아니라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해왔습니다.]

그동안 WHO는 바이러스가 기침과 재채기 등에서 나온 비말로 전파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과학자 239명이 공기 전파도 추가해야 한다며 WHO에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집단 감염을 예로 들면서, 홍역이나 결핵처럼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닐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 최소 1m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한 WHO의 예방수칙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WHO는 공기 감염을 확신할 수는 없다며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WHO 감염통제국장 : 우리는 이 새로운 증거에 열려 있어야 하고 전염 방식과 예방책에 대해서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WHO는 조만간 지금까지 나온 감염 경로에 대한 연구 자료를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 바이러스의 최초 발원지로 추정되는 중국에 현지 조사팀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국내 코로나, 전파력 6배 높은 GH형…'클럽발 감염' 후 확산 코로나19, 공기로도 전파 된다?…방역당국 "예의주시" '공적 마스크' 제도 11일 종료…시장 가격 따라 구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