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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술 삭제하고 소극적"…부실수사 논란 감찰키로

입력 2020-07-07 20:29 수정 2020-07-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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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료들은 최 선수의 죽음을 막지 못한 건 경찰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술을 삭제한 걸 비롯해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북 경찰청은 사건을 맡았던 경주경찰서를 감찰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경주경찰서는 고 최숙현 선수가 김규봉 감독을 폭행 등으로 고소하자 사건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최 선수 동료들은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동료 :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으며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 벌금 20~30만 원에 그칠 것이라고…]

결국 경북지방경찰청이 수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보기 위해 경주경찰서를 감찰하기로 했습니다.

경북청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서 제기된 의혹 전체를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관의 말이 부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상북도와 대구지방검찰 또한 각각 특별조사팀을 꾸렸습니다.

최 선수를 비롯해 동료들이 당한 피해까지 함께 수사에 나섭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곧바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기관이 공개 대책회의를 열고 스포츠윤리센터 설치 등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젊은 선수들이 희생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선수 인권 문제를 전담하는 특별 사법 경찰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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