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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WTO 사무총장 선거 관여하겠다"…유명희 견제 시작

입력 2020-07-07 21:54 수정 2020-07-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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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교섭 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의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걸 놓고 일본이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경제산업상이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 확실하게 관여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WTO 사무총장 선거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일본 경제산업상 : (WTO 사무총장은) 다각적 무역체제 유지, 강화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일본은 선출 프로세스에 확실히 관여해 나가겠습니다.]

선출 과정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특정 후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정부는 유 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말, 이미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WTO 사무총장은 주요국의 이해를 조정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본부장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WTO 제소를 이끈 인물이라는 점은 특히 걸리는 대목입니다.

일본으로선 이해당사국에서 WTO 수장이 나오는 걸 결코 반길 수 없는 처지입니다.

지금까지 유력 후보였던 유럽연합 출신 후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유 본부장의 당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동시에 한국인 사무총장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본의 견제는 더욱 노골화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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