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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간부들 "장관에 재고 요청" 의견…윤석열 결정은?

입력 2020-07-04 19:12 수정 2020-07-04 22:52

추 장관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길 걷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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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길 걷자" 메시지


[앵커]

오늘(4일)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60명 넘게 더 나왔습니다. 해외 입국자, 국내 감염자 모두 많았는데요. 이 소식은 잠시 뒤 자세히 전해 드리고 먼저 검찰 쪽부터 가보겠습니다. 어제 검찰 고위 간부들이 모여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권 지휘를 발동한 걸 놓고 회의를 했죠. 윤 총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바로 대검찰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지혜 기자, 검찰 고위 간부들 입장은 좀 정리가 됐나 보죠?

[기자]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추 장관의 지휘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고위 간부들의 입장이 모아졌습니다.

추 장관의 지시는 부당하다 그러니 재고를 요청하자는 걸로 압축됩니다.

검찰청법 12조에서 총장의 지휘감독권이 명시돼 있는데 총장에게 손을 떼라는 것은 법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일부 이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당하다는 정도로 정리를 하고 재고 요청을 하되 전달방법에 대해서는 대검이 결정하기로 한 걸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럼 윤 총장의 이런 간부들 입장을 보고는 받기는 했습니까?

[기자]

윤 총장에게 보고가 됐는지 윤 총장이 오늘 검찰청에 출근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대검찰청 기획조정부 소속 직원들이 나와 어제 회의에서 나온 고위 간부들의 의견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윤 총장은 보고 내용을 검토한 뒤 주말을 넘겨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추 장관도 역시 주말 동안 검찰 고위 간부들의 입장을 전달받고 생각을 정리할 걸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은 오늘 페이스북에 일선 검찰청 검사장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윤 총장이 추미애 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일지 아니겠습니까? 과거 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을 받아들인 다음에 사퇴한 전례가 있어서 이 문제는 윤 총장 거취와도 연결되는데 검찰 안팎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 고위 간부들은 윤 총장 사퇴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어제도 분명히 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사실 윤 총장이 간부들 의견대로 법무부에 전달을 했다가 추 장관이 이걸 거부하고 다시 반발하는 모양새도 좋지는 않다고 저희 취재진이 접촉한 전직 검찰 고위 간부들은 말했습니다.

검찰의 집단 항명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윤 총장이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인 건 맞습니다.

현재로써는 아예 윤 총장이 항의성 사퇴를 하는 방안, 또 장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추 장관과 대립을 이어가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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