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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되면 상금"…미 대학생들 정신 나간 '코로나 파티'

입력 2020-07-03 20:57 수정 2020-07-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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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연일 하루 5만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코로나 환자를 초대해 함께 놀다가 가장 먼저 감염되면 상금을 주겠다는 파티가 열렸습니다. 이런 파티가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나 열렸다고 하는데요.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람에게 파티 티켓을 판 돈을 몰아주겠다" 미국 앨라배마주에선 대학생들이 파티를 열며 이런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초대해 접촉한 사람 중 누가 먼저 감염되느냐를 내기한 겁니다.

[소냐 매킨스트리/터스컬루사 시의원 : 파티에 참가한 사람들이 그릇에 돈을 넣어요. 그리고 일부러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려고 노력해요. 가장 먼저 옮는 사람이 돈 그릇을 갖는 거죠.]

현지 보건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이 같은 파티가 여러 차례 열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임을 확인시켜주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50대 트럭 운전사, 토머스 마시아스는 지난달 초 지인의 바비큐 파티에 갔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파티가 열렸고,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10여 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평소 비만과 당뇨 등 질환이 있었던 마시아스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사망 전날 소셜미디이어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는 아주 고통스러운 경험"이라며 파티를 즐긴 자신의 행동을 깊이 후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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