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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잘도 잔다?…'바운서' 잘못 쓰면 질식 위험

입력 2020-07-02 21:04 수정 2020-07-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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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 키우는 집에선 흔히 바운서라고 하는 아기 의자 쓰는 분들 계시죠. 비스듬한 요람처럼 생겨서 아기가 앉아서 놀다가 잠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냥 그렇게 뒀다간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질식 사고가 날 위험이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렇게 기울어진 의자는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 인깁니다.

마치 아기를 안아서 달래는 듯한 효과가 있어서입니다.

[김지유/바운서 소비자 : 흔들흔들 하다 보니까 바운서 위에 놔두면 잠을 잘 자는 편이더라고요. 굳이 잠들었을 때는 일부러 깨우지 않았던 적이 많은 것 같아요.]

아기가 앉아서 노는 의자들은 이렇게 경사가 있는데요.

깜빡 잠이라도 들면 이렇게 고개를 아래로 떨구거나 옆이나 뒤로 몸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잔다고 그대로 두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돌이 안 된 아기들은 기도가 좁기 때문에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등받이 각도가 10도보다 적은 경우만 아기용 침대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기준이 없습니다.

국내 주요 9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등받이 각도가 최대 66도였지만, 유아용 침대로 분류됐습니다.

8개 제품은 아예 아기를 재워도 된다고 광고를 했습니다.

[서정남/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 : 경사진 요람에서 수면을 금지하도록 국가기술표준원에 안전 관리 강화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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