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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장기집권 열리나…"개헌 투표서 70% 이상 찬성"

입력 2020-07-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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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30년 넘게 장기 집권을 할 수 있을지 그렇게 해줄 개헌안은 이미 의회 승인 헌법 재판소 합헌 판결을 받은 상황이고요. 국민투표도 진행이 됐습니다. 유권자의 절반이 넘게 찬성하면 개헌안이 통과가 되는데 지금까지 개표 결과로 70%가 넘게 찬성을 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신분증을 보여준 뒤 투표용지를 받습니다.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한 뒤 투표함에 투표 용지를 넣습니다.

현지 시간 1일 러시아 전역 9만 6000여 개 투표소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헌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은 약 65%.

30% 개표 결과 개헌 지지율은 75%에 육박했습니다.

[엘라 팜필로바/러시아 중앙선거위원회 위원장 : 30% 이상 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헌법 개정안에 찬성 유권자는 약 74%, 반대는 약 25%입니다.]

개정 헌법에는 푸틴 대통령이 두 차례 더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특별조항이 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는 6년인데, 푸틴 대통령이 현 임기를 마치는 2024년과 2030년에 다시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투표일 전날 2차 세계대전 전몰용사 기념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 우리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나라를 위해 투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주인 2명도 우주 정거장에서 온라인 전자 투표를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84살이 되는 2036년까지 대통령 직을 수행하게 되면 32년 장기집권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될 경우 31년간 장기집권한 스탈린을 넘어 구 소련과 러시아 지도자들 중 최장기 집권자가 됩니다.

투표일 일부 광장에서 개헌 반대 시위가 열렸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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