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매출 없는 이스타홀딩스에 선수금 92억…'또 다른 뇌관'

입력 2020-07-01 20: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참여연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상직 의원의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로 간 현금 92억 원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차입금 100억 원과는 다른 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타홀딩스 감사보고서입니다.

현금흐름표 부분을 보겠습니다.

선수금 92억 원이 적혀있습니다.

선수금이 뭘까요? 쉽게 말해, 거래 상대에게 물건을 보내기 전에 미리 받는 돈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스타홀딩스, 보시는 것처럼 아무런 매출이 없습니다.

지주사 본사 주소지는 서울의 한 고급 오피스텔입니다.

이 의원의 딸, 이수지 홀딩스 대표의 실거주지로 의심받는 곳입니다.

[이지우/참여연대 간사 : 자본금 3천만원짜리 회사인 거잖아요. 그런 회사가 92억원이라는 큰돈을 받았다는 건 이상직 의원이나 특수관계자가 돈을 대준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앞서 JTBC가 보도한 100억 원대 수상한 자금과 헷갈릴 수 있지만, 전혀 다른 돈으로 보인다는 게 회계사들의 분석입니다.

그래서 참여연대는 이 돈이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5년 말 홀딩스가 이스타항공 주식을 사기 위해 어딘가에서 빌린 돈과 별개인, 또 다른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참여연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번 주 안에 국세청에 조사요구서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청서엔 "요구서를 면밀하게 검토해 조세 정의를 세워달라"고 돼 있습니다.

(VJ : 유재근 / 인턴기자 : 양지원)

관련기사

쏟아지는 이스타항공 의혹에 입 연 조종사들…"이상직과 국토부 책임져라" 이상직 일가 그룹 곳곳에…"주식 내놔도 지배력 여전" 이상직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헌납"…100억 출처는 함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