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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 슬리퍼, 곰표 맥주…젊은 세대 '80년대 콜라보'

입력 2020-06-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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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상입니다. 아이돌 가수가 멋지게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데 그 꽃게 문양이 어쩐지 낯이 익지요. 80년대에 나온 과자를 이용한 깜짝 상품이었습니다.

옛날 감성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이끌어낸 신기한 조합들, 이희령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기자]

[곰표 밀가루 소포장돼 나왔어요! 대한제분] / 1952년 출시

이 밀가루 브랜드는 70년 가까이 됐는데요.

요즘 이렇게 팝콘, 과자, 그리고 맥주까지 전혀 다른 제품들에 쓰이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옛날 밀가루 포장을 본뜬 주방세제까지 나왔습니다.

[박태진/경기 김포시 : (이색 맥주를) 호기심에 마셔보긴 했는데요. 생각보다는 굉장히 저는 맛도 좋았다고 생각을 하고…맛을 떠나서 일단 재미가 있어서 좋았어요.]

[이원석/서울 역삼동 편의점 운영 : 보통 맥주가 저녁에 주로 판매가 되거든요. 회사원 분들이 점심 식사 후에 잠시 오셔가지고 곰표 밀맥주를 다 사가서 검은색 봉투로 담아 가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다시 그걸 회사로 가져가야 되니까.]

[한 입 깨물면 온 몸이 싹! 서주 아이스주! 혼자 먹기는 아까워요! 서주 아이스주!] / 1973년 출시

70년대에 나온 이 아이스크림은 올 여름 옛 맛을 살린 젤리와 과자로 변신해 화제입니다.

옷 가게에 왜 이렇게 커다란 약 봉투가 있을까요.

열어보니 안에는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이렇게 옷이 들어있습니다.

60년 세월 동안 간 영양제를 상징하던 '곰'이 슬리퍼와 양말을 장식합니다.

[이리온/인천시 논현동 : 원래 콜라보 이런 거에 관심 많아서,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사게 됐어요. 특이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확실히 눈길이 갈 것 같아요.]

수십 년 된 제품들은 중년에겐 익숙하고 젊은 세대에겐 새롭습니다.

신기한 조합을 놀이처럼 즐기는 문화에 기업들이 발 빠르게 반응하면서 이색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빙그레TV')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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