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간 뒤 3차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하루 만에 모든 상임위에서 추경안 심사를 마쳤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추경안을 처리하고 곧바로 공수처 출범에 집중하겠단 입장입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원 구성을 마치자마자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속도전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상임위에서 추경안 예비심사를 하루 만에 끝낸 겁니다.
심사시간도 대부분 두 시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열렸습니다.
예결위 심사까지 마치면 본회의 처리 절차만 남게 됩니다.
민주당은 밤을 새워서라도 이번 주 안에 3차 추경안을 통과시킨단 입장입니다.
[정성호/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공청회는) 촉박한 심사 일정 등을 고려해 이를 생략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예.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추경안에 이어선 7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집중한단 방침입니다.
여기에 차질이 없도록 곧바로 7월 임시국회도 열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장을 앉히려면 추천위부터 구성해야 하는데, 야당이 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시간을 끈다면 법이라도 바꿔 추천위를 구성하겠단 겁니다.
이미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에 언제까지 위원을 추천하라고 기한을 정해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규칙안을 발의해둔 상태입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결국은 정말로 미래통합당에서 협력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독단적 국회 운영이란 비판이 커질 수도 있다는 당내 우려도 있어 일단은 통합당에 추천위 구성을 압박하는 절차를 밟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