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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외교 현장'…청와대 화상회담장 가보니

입력 2020-06-30 21:20 수정 2020-07-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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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국가 정상들의 외교 방식도 바꿔 놓고 있습니다. 다자 간 회의뿐 아니라 이제 일대일 회담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청와대에 처음으로 꾸려진 화상 회담장에 박민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청와대 본관, 그 중에서도 충무실이란 공간입니다.

원래 접견이나 오찬 같은 행사 또 회의도 하는 곳인데, 이번에는 정상회담장이 됐습니다.

대통령과 참모들 자리 사이사이에 유리벽을 설치해놨고요.

맞은편에는 대형 화면과 중계용 장비를 마련해 놨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상 사이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겁니다.

오늘(30일) 여기서 열린 건 한·EU 정상회담입니다.

당초 지난달 서울에서 열려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언택트, 즉 비대면 회담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다자 간 영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적은 있지만, 이번엔 1대1 양자 회담이 온라인에서 열린 겁니다.

이러다 보니 그때그때 임시로 화상회담장을 꾸리는 대신 아예 전용 공간을 상시 설치해 두는 방안도 청와대는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 때문에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문화가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겁니다.

[세계는 코로나를 겪으며… 빠르게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를 체감했습니다.]

실제 지난 4월 EU 27개국 정상 회의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 정상들도 이미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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