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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사망 잇달아…정부, 대책 강구

입력 2020-06-30 11:02 수정 2020-06-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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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사망 잇달아…정부, 대책 강구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이라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인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30일 외교부와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협력업체 소장인 이모(62)씨가 숨졌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장티푸스 진단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는데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교부는 유가족에 향후 장례 절차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운구 절차가 까다롭고 항공편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외교부에 신고된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숨진 한국 건설사 파견 직원 1명까지 총 3명이다.

정부도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대사관과 기업 간 상시 소통체제 구축, 발주처와 긴밀한 소통 지원, 방역물품 반출·반입 지원, 응급 화상 의료상담을 포함한 긴급한 의료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향을 긴밀히 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 방역 당국 그리고 우리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실효적인 대응지원방안을 계속 모색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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