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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일 수출분쟁 WTO 절차 활용 지지…대화 지속 필요"

입력 2020-06-26 08:20 수정 2020-06-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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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정권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벌써 1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결국 우리 정부는 지난 2일 세계 무역기구 WTO의 분쟁 해결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죠.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일 수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WTO 제소 절차를 활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현지 시간 25일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아 화상 언론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WTO 절차로 다루는 걸 지지하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의견 차이를 풀기 위해 WTO의 절차를 활용하는 걸 지지합니다.]

WTO는 무역 분쟁 해결 기구인 만큼 수출 규제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일본이 대화로 문제를 풀라고 권고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 저는 한국과 일본이 계속 대화를 유지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두 나라의 갈등 문제가 완전히 풀리지는 못 하더라도 미국은 두 나라가 적어도 대화를 갖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스틸웰의 기대와 달리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적 협의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24일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타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화상협의를 가졌지만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8월 4일부터 우리나라 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한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이 가능해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올해 안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데, 한일 정상이 만나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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