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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오재원 지각에…3분 가까이 멈춰 선 그라운드

입력 2020-06-22 22:09 수정 2020-06-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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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수로 이어질 만한 중요한 순간, 타자 한 명을 기다리느라 경기가 3분 가까이 멈춰 섰습니다. 경기를 하다가 화장실에 간 선수, 그런데 그 선수를 갑자기 대타로 기용한 구단 프로야구에선 이럴 땐, 어떤 규정을 적용해야 할까요?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에 손을 짚은 LG 투수.

하늘을 한 번 바라보는 LG 코치.

급기야 심판은 두산 더그아웃으로 가, 김태형 감독을 불러냅니다.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맞은 두산은 오재원을 대타로 내세웠는데,

[장내 아나운서 : 8번 타자 대타 오재원.]

대타가 타석에 서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그라운드에선 한동안 캐치볼만 계속됐습니다.

[해설위원 :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일은 드문데요.]

[캐스터 : 아우 너무 오래 걸리는데요?]

황급히 더그아웃을 빠져나온 오재원은 보호대를 차고, 헬멧을 쓰고 완전히 준비할 때까지 약 3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했고, LG 더그아웃에선 야유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양해를 구하기보다 맞받아치기부터 한 오재원은,

[오재원/두산 : 쟤가 먼저 뭐라하잖아 지금~]

결국, 타석에선 3분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화장실에 갔다 오느라 늦었다고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프로야구 스피드업 규정은 대타가 신속하게 타석에 서야 한다며, 위반시엔 벌금 20만 원을 물리지만 KBO는 "두산 내부의 의사소통이 안 됐을 뿐이고, 오재원은 대타 소식을 듣고 최대한 빨리 나왔다"면서 벌금 징계는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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