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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확진자 31명…'대부분 무증상 입국' 비상

입력 2020-06-20 19:10 수정 2020-06-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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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에 걸린 사람, 오늘(20일)도 67명 더 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79명을 찍은 뒤로는 30명대에서 50명대 사이서 왔다 갔다 했는데요, 23일 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60명대로 훌쩍 올라선 것입니다.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기준으로 세운 신규 확진자 수 50명을 넘긴 게 이번 달에만 벌써 6번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일어났던 집단 감염이 대전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데다가 해외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도 눈여겨볼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지난 4월 초 이후 76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더 걱정인 건 대부분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들어와서 전염 위험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이렇게 나라 안팎으로 바이러스를 막아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자가격리 안 지키고 나가는 사람, 여전히 있습니다.

먼저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동안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의 상당수는 아시아인입니다.

파키스탄이 15명, 방글라데시가 7명 등 특히 서남아시아 지역이 절반이 넘습니다.

어제도 방글라데시 6명, 파키스탄 5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틀 새 서남아시아 지역에서만 총 33명의 확진자가 입국한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방글라데시라든지 파키스탄 두 국가가 이제 서남아시아고 통계로 볼 때 최근에 해당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거에 비례해서 유입되는 환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당연히 있고…]

문제는 이들 중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겁니다.

지난 18일 방글라데시 국적의 20대 유학생 3명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목적지인 제주를 향할 때까지 발열 등 어떤 증상도 없었습니다.

증상이 없으면 스스로 조심하기도 쉽지 않고, 체크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 방역당국은 이들과 제주행 비행기에서 접촉한 54명을 자가격리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산에서는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자가격리 대상자인 A씨가 외출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지난 6일 일본에서 입국한 A씨는 2주 동안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19일 친척을 만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A씨는 이후 재격리 조치됐으며 관할 구청은 A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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