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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난민의 날…아이들까지 학살당한 로힝야 비극

입력 2020-06-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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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은 UN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방글라데시엔 로힝야 난민촌이 있는데 100만 명가량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촌입니다. 미얀마의 대학살을 피해서 이곳에 왔지만 난민캠프도 열악한 데다 최근에는 코로나까지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작스런 포격에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습니다.

포탄을 맞은 집은 순식간에 불타올랐습니다.

2017년 미얀마 군경은 로힝야족 마을에 토벌 작전을 단행했습니다.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방화, 살인, 집단 강간이 이어졌습니다.

[로힝야 난민 B씨 : 군인들이 못 움직이게 잡아놓고 여러 여성들을 강간했다. 그들은 새벽까지 있었다. 나도 당했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군인들은 아이들을 어머니에게서 빼앗아 강으로 던졌습니다.

헤엄을 못 치는 어린아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로힝야 난민 A씨 : 군인이 내 아이를 거꾸로 땅에 내리찍어 죽였다.]

당시 로힝야족 수천 명이 사망했고, 8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이 쫓겨 온 난민 캠프 상황도 열악합니다.

배급에 의존하고 대나무와 천막으로 만들어진 집은 비가 와도 위험합니다.

[김기남/사단법인 아디 활동가 : (우기에 비가 오면) 언덕들이 산사태처럼 흙들이 쭉 쓸려 내려오는 상황에서 집들이 무너지거나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게 되는]

최근에는 코로나19까지 난민 캠프를 덮쳤습니다.

[김기남/사단법인 아디 활동가 : (코로나 확산으로) 캠프를 아예 봉쇄 시킵니다. 식량 배분도 상당히 프로세스가 늦어지고. 많은 로힝야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이러다가 코로나에 걸려 죽거나, 굶어 죽거나.]

미얀마는 조직적인 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로힝야족은 몸에 남은 상처로 그 날을 증언했습니다.

(화면출처 : 사단법인 아디)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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