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불붙인 가방을 조계사 대웅전에…"술 취해 기억 안 나"

입력 2020-06-19 20: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조계사 대웅전 밑에서 가방에 불을 붙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비원이 바로 불을 끄긴 했지만, 대웅전 벽화 일부가 이렇게 까맣게 그을렸는데요.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단 주장만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조계사 대웅전입니다.

돌기둥과 벽화, 신발장까지 까맣게 그을렀습니다.

바닥에도 소화기 가루와 함께 까만 그을음이 남았습니다.

한 3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이곳 대웅전 기둥 앞에서 자신의 가방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남성은 새벽 2시쯤 술에 취해 조계사로 들어왔습니다.

대웅전 외벽 밑에서 자신의 가방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순찰 중이던 조계사 경비원이 곧바로 이를 발견해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조계사 스님 : 큰불로 만약에 번졌을 때는 진짜 조계사라고 하는 데가 한국 불교의 가장 중심이기 때문에 큰일 날 뻔했죠.]

[변진영/서울 북가좌동 : 누군가의 실수로 그림이 훼손되니까, 그 흔적이 남아 있으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행동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입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