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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음성, 잇단 판정 번복…방역당국, '검사 실수' 무게

입력 2020-06-15 20:26 수정 2020-06-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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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관련해서 우려할 게 하나 더 생겼습니다. 최근 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결과가 바뀌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성이었는데 다시 해보니 음성인 경우입니다. 대응에 혼란을 줄 수 있는데 방역당국은 검사 과정에서 나온 실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고3도, 광주의 중고생도, 논산의 70대도 모두 양성과 음성을 오갔습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 위원회는 검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권계철/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 (광주·충남 사례는) 같은 기관, 같은 검사판에서 검사를 시행해 오염에 대한 위양성(가짜양성) 발생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었습니다.]

검사 대상자의 몸에서 얻은 검체를 다루다가 오염이 생길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혁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 검체를 처리하는 손이라든가 이런 데 약간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음 검체를 처리하게 되면…]

검사량이 워낙 많아 실수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한 번 이상 받은 사람은 전국에 1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한 달에만 39만 명입니다.

검사 건수론 200만 건이 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한창 때보다 줄었지만, 검사자 수는 훨씬 늘었습니다.

[이혁민/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 신천지 관련 사태가 있었을 때 하루 최고 2만4000건 정도였다면, 현재는 최고 한 3만6000건 이상 검사가 의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무가 늘면서 검사 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됐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는 시민 입장은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나 장소 폐쇄 등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검사기관들을 점검하고 조만간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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