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곽 의원이 검사시절 연루됐단 의혹을 받아온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까지 다시 거론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히려 민정수석실 파견근무 경력만 가지고 수사책임자에 대해서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라고… 누가 봐도 충분한 근거라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곽상도 의원이 손 소장 건 수사책임자인 파주경찰서장의 청와대 근무 경력을 문제삼는 게 말이 안 된단 비판입니다.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도 거론됐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기훈 씨 유서대필 조작 사건에 대해서 아무런 사과도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건을 만들어내서 곽상도 의원이…(손) 소장이 마치 의문사로 당한 듯이…]
강씨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한 김기설 씨의 유서를 대필하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습니다.
강씨는 사건 발생 24년 만에야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곽 의원은 검사시절 강씨의 수사팀의 일원이었단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손 소장 사망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 전에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고 사과부터하라는 비판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곽 의원은 오늘(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씨와는 잠시 같이 앉아있던 사이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곽 의원은 민정수석 땐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단 의혹도 받았는데, 역시 부인한 바 있습니다.
반면 국회에 진출한 뒤로는 여권 관련 각종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문과 관련해 청와대 사전 조율설을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