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사기록 20만쪽, 영장 150쪽…이재용 또 '운명의 밤'

입력 2020-06-08 20:14 수정 2020-06-08 20: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이 시각,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놓고, 현재 법원은 구속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사 기록만 20만 쪽, 구속영장 청구서는 150쪽에 달한다고 합니다.

신아람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시고 바로 법원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불법적인 합병 의혹과 관련해서 보고받거나 지시한 적 정말 없으십니까?)…]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 때와 달리,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며 시작된 수사는 1년 8개월째 이어져 왔습니다.

수사기록이 20만 쪽,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청구서 분량은 150쪽가량 되는 걸로 알려집니다.

검찰 내에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데 이견이 없었고, 혐의를 입증할 물증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자신이 재판에 넘겨지는 게 타당한지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달라고 신청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오는 11일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넘길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은 검찰시민위원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15명에게 달려있습니다.

다만 수사심의위가 실제로 열리는 데엔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기소가 타당한지를 논의하는 수사심의위의 의미가 사실상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관련기사

이재용 부회장 영장심사…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될 듯 이재용 구속 갈림길…삼성, '경제 위기 극복' 호소 구속 기로에 선 이재용 부회장…검찰-삼성 측 전략은? '수사심의위 요청' 이틀 만…이재용 영장 청구 배경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