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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문 여는 워터파크…"코로나19 확산 최대 변수" 우려

입력 2020-06-06 19:22 수정 2020-06-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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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더워지면서 특히 걱정되는 곳이 바로 '워터파크'입니다. 전문가들은 물 자체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들 합니다만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데다, 아무래도 서로 접촉하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어서 여러 걱정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자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튜브를 타고 밀려오는 물에 몸을 맡깁니다.

인공 파도가 덮쳐오자 얼굴까지 물에 잠깁니다.

30도 넘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장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워터파크가 올여름 코로나19 확산에 최대 변수가 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바이러스가 수영장을 통해 퍼진단 증거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국내 전문가들도 비슷한 설명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물을 염소로 소독해서 관리를 하고 일정한 시간마다 교환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물 자체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는데요.]

소독된 물속에서는 바이러스가 오래 살 수 없고, 물에 희석되면 바이러스의 농도도 낮아 감염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거리입니다.

놀이시설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가깝게 있을 경우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은 커집니다.

특히 물놀이 중에 마스크를 쓰기 어렵다는 것도 위험 요소입니다.

방역 당국은 워터파크를 '중위험 시설'로 분류했습니다.

감염이 여러 차례 확인된 PC방과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방역당국은 물 밖에선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과 2m 간격을 두라고 권고했습니다.

워터파크들도 방역에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손님들께서는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한 뒤 본인 건강을 체크하여…]

보관함은 다섯 칸씩 거리를 두고 배정하고, 평소 6명까지 타던 놀이 기구도 두 명씩만 태웁니다.

여름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이용객과 업장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단 지적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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