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치웨이와 관련한 환자 중에는 이런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 60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도 자가격리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녔는데, 서울의 한 대형병원까지 가서 결국, 이 병원 일부 시설문을 닫게 했습니다.
이어서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에 사는 예순아홉 살 A씨는 오늘(5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을 찾았습니다.
두시간 반 후, 보건소가 A씨에게 전화로 코로나19 확진자임을 통보합니다.
이미 엑스레이 촬영 등 여러 검사를 마치고 아침식사도 병원에서 한 이후입니다.
해당 시설들은 곧바로 폐쇄됐습니다.
병원은 A씨가 발열 등 의심 증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직원이나 환자, 보호자 모두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A씨는 리치웨이 건물 방문자로 추정됩니다.
[강북구보건소 관계자 : 대화, 소통이 좀 어려우신 분인데…휴대폰 안에 관악구 리치웨이 방문한 사람은 (검사) 받으라고 문자를 받았다고, 보여줬어요.]
보건소 측은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관악구청도 A씨가 리치웨이 관련자임을 확인하고 어젯밤 자가격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소용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신경계통 지병을 앓고 있어 역학조사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