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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목 짓누른 경찰 '2급 살인' 격상…연루자 전원 기소

입력 2020-06-04 07:39 수정 2020-06-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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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곳곳에서 폭력과 약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에서는 자신의 전당포 가게를 지키던 전직 흑인 경찰서장이 약탈 시위대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법 당국은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숨지게 한 경찰관의 혐의를 3급 살인에서 2급 살인으로 올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경찰관 세 명도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항의 시위 열기가 미국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워싱턴DC, 뉴욕,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도시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입니다.

시위대 수 백 명이 모여서 흑인 인권 구호를 외치며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LA시위 참가자 :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평화롭게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부수거나 하는 폭력도 없습니다.]

에릭 가르세티 LA시장은 시위대 앞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고 연대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약탈도 벌어졌습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전직 흑인 경찰서장 데이비드 돈이 자신의 전당포 가게를 지키다 약탈범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의 혐의는 3급에서 2급살인으로 격상됐습니다.

사법당국은 사건 당시 체포 현장에 있었던 나머지 경찰관 3명도 살인 방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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