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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흥민…직접 털어놓은 '부상 후 석달' 속내

입력 2020-06-03 21:49 수정 2020-06-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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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흥민…직접 털어놓은 '부상 후 석달' 속내


[앵커]

[손흥민/토트넘 : 첫째 날에는 다른 훈련병들이 저에게 말을 걸지도 못했어요.]

사진으로만 전해졌던 해병대 훈련소 분위기를 손흥민 선수는 이렇게 돌아봤습니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지난 석 달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몇 장의 사진으로 알려졌던 3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 아무도 보지 못했던 '군인' 손흥민의 일상은 어땠을까.

[손흥민/토트넘 : 한방에서 10명이 온종일 같이 시간을 보내야 했죠.]

훈련병으로 지낼 수 있는 가장 짧은 기간이지만 처음 겪는 군사 훈련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남들에겐 어떨지 몰라도 저에게 3주는 정말 긴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즐거웠고 잘 지냈습니다.]

군복을 입었지만 사실 최고의 축구 무대에서 뛰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과 3주를 붙어 다닌 동기들의 심정도 대신 전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첫날엔 다른 훈련병들이 제게 말도 못 걸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저와 함께 농담도 했죠.]

부상을 입었을 때 팔보다 더 아팠던 마음도 털어놓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축구는 제 인생의 전부예요. 제 팔 때문에 저는 3개월 동안 경기에 나갈 수 없었어요.]

경기가 끝나갈 무렵 40m를 질주해 결승 골을 넣고선 기뻐 소리 질렀던 그 순간, 오른팔은 이미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다친 상태였는데 부러진 오른팔보다 한동안 축구를 못 한다는 사실이 더 슬펐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석 달 동안 동료 선수들도 부상을 털어내고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어느 날 해리 케인을 만났고, 그 다음 날에는 델리 알리를 만났어요.]

오는 17일 다시 시작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첫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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