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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늘고 지원금 풀리니…삼겹살·배춧값 고공행진

입력 2020-06-02 21:35 수정 2020-06-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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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돼지고기나 배추처럼 밥상에 자주 오르는 농축산물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식보다는 집밥 드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게 통계청 분석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정육 매장, 국내산 삼겹살을 손질하느라 분주합니다.

하지만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은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김순임/서울 응암동 : (가격이) 쌌을 때하고 한 4천~5천원 차이 나지요. 부담스러워 가지고 미국산 먹을 때도 있어요.]

올해 초 100g당 평균 1600원에 팔리던 이 삼겹살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2천 원이 넘습니다.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하면, 30%나 올랐습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3.1% 비쌉니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와 고등어, 달걀 등이 많이 올랐습니다.

배추의 경우 작황 부진까지 겹쳐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가정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여기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뒤 소비 수요가 늘면서 값이 오른 영향도 일부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다만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3% 내렸습니다.

기름값이 내린 데다 정부와 지자체의 유치원·고등학교 납입금 지원 등으로 공공서비스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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