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발적 '선별진료소' 설치 병원들 되레 재정 타격…이유는?

입력 2020-06-02 08:26 수정 2020-06-02 12: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들으신 것처럼 이들의 말은 힘들었으니까 뭘 더 해달라는 게 아니라 생활을 할 수는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이 목소리가 받아들여지려면 선별진료소를 만들고 나서 환자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병원에 대한 대책도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곳 거제 대우 병원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지난 1월 말, 선별진료소를 만들고 운영해왔습니다.

간호사 등 의료진은 공기가 안 통하는 방호복, 고글, 장갑 끼고 매일 최대 8시간씩 일합니다.

이곳은 공공병원 없는 거제에서 24시간 선별진료소를 운영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 이후, 환자 수는 반 토막 났습니다.

[박지현/4년 차 간호사 : 환자분들은 아무래도 여기가 확진자가 나온 병원이라고 오시는 걸 두려워하시더라고요.]

병원은 5월까지 40억 원 적자를 예상합니다.

일부는 이미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은 전국 337곳입니다.

그중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면 311곳입니다.

JT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병원의 환자 수는 지난해 대비 급격히 줄었습니다.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타격은 컸습니다.

특히 3월보다 되레 코로나19가 진정되기 시작한 4월에 외래환자 수는 더 많이 감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인천 교회 모임서 무더기 확진…"마스크 착용 안 해" 창문 열고 에어컨 가동?…'역대급 무더위' 방역 어쩌나 노래방·클럽 'QR코드' 일주일 시범 운영…10일부터 의무화 '깜깜이 환자' 급증…정부 "생활 속 거리두기 조정 단계 아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