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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택배 불안'…일부선 "들어오지 말라" 거부

입력 2020-05-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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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택배 박스를 직접 소독하기도 하고 당분간은 배송 주문을 하지 않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심지어 쿠팡 배송 노동자에게 '들어오지 말라'며 거부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어서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택배를 자주 받는다는 소비자들을 만나봤습니다.

택배 노동자를 직접 만나지 않으니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모미숙/서울 상암동 : 걱정은 별로 안 되는 것 같은데? 다 마스크 착용하고.]

[이창님/서울 상암동 : 요즘 말 안 해도 현관 밖에 놓고 가던데 뭘. 둔해서 그런지 몰라도. 대면도 안 되고.]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박태환/서울 상암동 : 택배 덜 시키게 되더라고. 찝찝해서.]

[이덕주/서울 마천동 : 조금 걱정은 되죠. 공산품 이런 건 모르겠는데. 식품, 식음료는.]

주문한 택배 상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김순임/서울 상암동 : 오늘 택배 온다고 해서 지금 안 그래도 가는 길인데 걱정되긴 해요. (택배 상자 열 때) 위생장갑 끼고 해야 하나 그러고 있어요.]

온라인 카페에는 택배 상자를 받으면 소독한 뒤 뜯는다는 글이 있습니다.

당분간 주문을 하지 않겠다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집단 감염의 시작이 된 쿠팡의 택배 배달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쿠팡 직원 A씨는 원룸의 세입자가 시킨 택배를 배달하러 갔다가 건물주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쿠팡 직원 : (건물주가) '쿠팡 코로나'라 하더니만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든 배달은 했는데, 좀 기분은 나쁘죠.]

한 아파트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당분간 쿠팡 주문을 자제해 달라"는 글도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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