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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는 노 마스크…일용직 노동자들, 안전화 돌려 신어"

입력 2020-05-29 20:28 수정 2020-05-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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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왜 이런 집단 감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제2의 물류센터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은 관리자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용직 노동자들은 안전화를 돌려 신었다고 말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다른 물류센터 단지를 가봤습니다. 역시 코로나에 취약할 수 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공간은 좁고 소독제도 별로 없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물류센터가 모여있는 서울 송파구 동남권유통단지입니다.

옆 건물에서 마켓컬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직원들은 다닥다닥 붙어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흡연실에선 여러 명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소독제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의 근무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직원들의 증언입니다.

정부의 방역수칙을 붙여놨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쿠팡 직원 : 관리자들이 마스크를 안 썼는데요. 처음에는 일 시작할 때 (마스크를) 써요. 점점 마감이 다가올수록 급해지니까 사람들이 숨차고 그러니까 벗고…]

일용직 노동자들은 방한복이나 안전화 같은 물품을 돌려썼다는 증언을 합니다.

[쿠팡 직원 : 안전화는 돌려 신는 것 봤습니다. 안전화 신는 부서가 있거든요. 대부분 일용직이 안전화가 없으니까…]

쿠팡과 마켓컬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른 유통 업체들의 배송 과정엔 문제가 없는지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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