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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씨앗' 주차 문제…지난해 수차례 심씨 차량 민원

입력 2020-05-28 08:24 수정 2020-05-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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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검찰로 넘겨진 입주민 심모 씨. 고 최희석 씨가 이 입주민과 갈등을 겪었던 주차문제가 지난해부터 최씨의 경비 일지에 적혀있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심씨와의 갈등이 시작된 정황입니다. 

이소식은 하혜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고 최희석 씨를 죽음으로 내몬 주차 문제는 5개월 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최씨는 경비일지에 폭행 가해자 심씨의 주차 문제를 두 번 기록했습니다.

12월 5일엔 브레이크 잠김. 12월 7일엔 주차 문제로 민원, 차 관리, 견인조치하라고 함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론 민원이 더 있었던 정황도 담겼습니다.

12월 5일 일지에 3일과 5일, 그리고 일요일 민원 7~8건이 적혔습니다.

일요일은 12월 1일이었습니다.

기록대로면 12월 1일부터 7일까지 네 번의 민원이 있었고, 주민들의 민원도 여러 번 있었던 셈입니다.

경비일지엔 심씨와 관련된 내용이 이로부터 열달 전인 지난해 2월에도 두 차례 등장합니다.

'심씨 어머니가 아들 문제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고 돼 있습니다.

출동 시각과 순찰차에 대한 상세한 기록도 남겨뒀습니다.

이 때문에 최씨 유족은 심씨의 가족 문제가 갈등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 최희석 씨 친형 : (심씨 어머니가) 오셔서 도와달라고 그랬답니다, 동생한테. (어머니 짐을) 몰래 숨겨주는 것을 (심씨가) 본 거죠. 내 동생한테 막 뭐라고 그러면서…]

당시 심씨는 관련 사건으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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