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뜩이나 배달 많이 시키는데 당장 소비자들은 걱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배송된 물건에 바이러스가 묻어온 건 아닌지 의심이 될 텐데요. 방역당국은 배송 물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인터넷 맘카페에 올라온 쿠팡 배송 관련된 글입니다.
"주문한 물건을 받았는데 찝찝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아예 "집 밖에서 장갑을 끼고 상자를 열었다", "받은 제품에 소독약을 뿌렸다"는 글도 보입니다.
[박선미/서울 대흥동 : 아무래도 택배기사 분께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면 택배를 직접 손으로 나르시다 보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찝찝하죠.]
소비자는 쿠팡의 빠른 배송이 이번 사태에는 걱정된다는 반응입니다.
쿠팡은 자정에 구입한 제품을 당일 아침 7시에 받는 빠른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몸 밖 생존 시간이 48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걱정된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송 물류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말합니다.
[엄중식/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 박스 형태의 표면에서 자연 환기가 되는 상황에서는 (바이러스가) 그렇게 오래 생존하기가 어렵거든요.]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배달 물건을 통해서 전파되는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거나 그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쿠팡 측은 물류센터 직원 모두가 마스크와 장갑을 쓰고 일해왔다며 상품도 포장 상태로 입고돼 직원이 접촉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