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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국회 떠나는 의원들, '계획이 다 있구나'

입력 2020-05-26 21:45 수정 2020-05-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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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굿바이 여의도

[기자]

여의도, < 굿바이 여의도 >

[앵커]

굿바이 여의도면 국회를 떠나는 사람들 얘기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사흘 뒤 떠나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이제 사흘 뒤면 끝납니다.

21대에서 낙선한 의원들, 선거에서는 졌지만 계획이 다 있다고 합니다.

낮에 제가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늘(26일)도 JTBC '뉴스온'에 출연을 했고 상당히 바쁘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지원/민생당 의원 : 이번 주는 임기 말이라고 그래서 어떻게 많이 찾든지 31번 (방송) 출연을 했습니다. (스케줄 관리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뭐 사력을 다했죠.]

[앵커]

일주일에 31번이요?

[기자]

네.

[앵커]

박 기자보다 많네요.

[기자]

저는 일주일에 4번 출연을 했는데 양보다 질이 중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튼 라디오까지 다 합쳐서 박지원 의원은 31번.

[앵커]

방금 그 얘기는 박지원 의원이 반박할 수 있습니다.

[기자]

질이 중요한데 이 질이…

[앵커]

그렇습니다. 이어가시죠.

[기자]

아무튼 라디오까지 합쳐서 30번 넘게 박지원 의원이 출연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의도 떠나는 소감도 물어봤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박지원/민생당 의원 : 제가 왜 정치를 은퇴했느냐, 저는 '아니다'. 영원한 현역 정치인으로서 제가 DJ로부터 받은 지식, 경험, 경륜을 (알리는)…]

본인의 경험을 살려서 정치 논평, 그러니까 방송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의도를 4년 경험한 이철희, 표창원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을 하겠다고 하는 건데 꼭 방송을 하겠다는 건 아니고 시청자들 요구가 있으면 응하겠다는 거다, 이렇게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프로그램 기획, 섭외까지 끝났다는 얘기까지 방송가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의원들은 어떻다는 겁니까?

[기자]

아무래도 대부분 익숙하고 전문성 있는 분야로 돌아가는 경우가 눈에 띄기는 합니다.

회계사인 채이배 의원은 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도전하고 조훈현 9단으로 더 익숙한 조훈현 의원도 바둑계로 돌아가서 일을 도울 거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연구소를 차려서 연구 활동을 하겠다, 전문 분야에 매진하겠다, 이런 의원들이 많은데 그런데 법사위원장 맡았던 여상규 의원이 과일 나무 심고 기르는 농부가 될 거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인 확인을 해 봤더니 사실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습니다.

[앵커]

거리가 멀다면 어떤 얘기입니까? 농부가 아니다?

[기자]

본인 목소리로 직접 준비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트랙터까지 막 사가지고 농사 짓고 그런 건 전혀 아닙니다. 의사 충고에 따라서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산책을 한다 그런 기분으로…]

여상규 위원장, 4년 전 당했던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여전히 통증이 있는데 농사일에 집중하다 보면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일종의 재활치료인 셈인데 여 의원은 문제의 이 패스트트랙 사건 때부터 법사위원장이었죠.

희한하게도 법사위에서 여야 공방이 심했을 때는 정작 통증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결과가 그렇게 됐다는 것이지, 통증을 덜 느끼기 위해서 법사위 회의를 그렇게 뜨겁게 끌고 가거나…뭐 그런 건 아니고요.]

워낙 집중하다 보니까 통증이 안 느껴졌다, 이런 설명이었습니다.

[앵커]

당시 법사위에서 쳤던 호통이 기억이 나기는 합니다.

[기자]

맞습니다. 호통 위원장으로 유명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본인이 집중을 많이 해서 통증이 없었다고 설명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죠.

# 돌아온 탁PD

[기자]

탁 PD, < 돌아온 탁PD >

[앵커]

탁PD 누구입니까?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 얘기입니다.

대통령 행사기획으로 유명했는데 이제는 비서관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1년 4개월 만에 청와대에 돌아오게 된 셈입니다.

다만 과연 그동안 청와대 떠나 있던 게 맞냐 여기에 대해서는 좀 다른 얘기도 있습니다.

지난해 초 사직하고 나서도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으로 일해왔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동안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서 특히 얼마 전 광주에서 열렸던 5.18 40주년 기념식도 담당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돌아오게 되면 이번에 승진을 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직할 때 탁 전 행정관이 과거에 쓴 책 때문에 문제 제기가 됐었습니다.

이 책이 왜곡된 성 인식을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청와대 근무가 과연 적절하냐는 비판을 받았던 건데요.

그래서인지 당시의 탁 전 행정관은 청와대를 떠나면서 이런 취지의 문자를 기자들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대로 가져왔는데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계속 나가려고 해 왔다. 그리고 의전비서관 자리는 제 자리가 아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던 겁니다.

[앵커]

의전비서관으로 돌아오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의전비서관이 제 자리가 아니다, 1년 전에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결국에 자리가 됐습니다.

의전비서관이라는 자리가 사실은 외교의전을 많이 챙기기 때문에 외교관들이 많이 임명됐던 자리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예외 없이 외교관 출신이 임명이 됐었고요.

그런데 노무현 정부에서는 모두 외교부 출신이 아니었던 점이 눈길을 끌긴 합니다.

탁 내정자가 외교부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청와대 안에서는 앞서 의전비서관이 아닌 다른 자리에 오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하는데 결국에 청와대의 선택은 노무현 정부 때와 비슷했던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키워드가 2개네요?

[기자]

오늘 2개 준비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가 얘기했지만 양보다 질입니다.

[기자]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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