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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스쿨존 차량들, 여전히 '쌩쌩'

입력 2020-05-26 18:47 수정 2020-05-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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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저는 지금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시간 8시 30분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이제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가 시작되면 이곳은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로 붐비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같은 시간 스쿨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들의 안전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걸까요?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이곳은 민식이 법 시행 이후 스마트 횡단보도가 도입된 곳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는데요. 하지만 바로 반대편을 보시면 신호등도 없고 횡단보도는 그대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쿨존인데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이렇게 파란 불일지라도 일시 정지를 한 후에 주행을 계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나가는 차들이 더 많습니다. 

Q. 평소에 아이 등교할 때 좀 위험하다고 생각 드신 적 없나?
[이주영/학부모 : 이쪽 차선이 매우 좁고 2차선이다 보니까 이쪽 길이 불법 주차하는 차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가지고 이제 앞에 차가 올 때나 저희가 이제 항상 위험해요 여기가. 근데 다닐 수밖에 없잖아요 아이들 땜에. 그래서 항상 조심하고 있어요.]

교통법규 위반도 문제지만 보행자와 주행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불법 주정차 관리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서울의 다른 초등학교로 장소를 이동해봤습니다. 

Q. 여기 스쿨존 지역인 건 알았나?
[불법 주정차 차량 차주 : 아니요. 아니요. 네, 거기 처음 댔어요.]

해당 지자체도 이런 사실에 단속 강화에 나섰지만 현실적 어려움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 민원신고에 의해서 저희가 주로 단속을 하게 되는데 골목길은 아무래도 주차장도 관내에 모자라고 이래서 굉장히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그런데 학교 주변으로 저희가 특별히 단속 조를 편성해서 정문 앞이라던가 통학로,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은 확보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을 관리하고 있는 학교 보안관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봤습니다. 

[A 학교 보안관 : 주변에 주차라인이 많아가지고 주차를 하다 보니까 애들이 차 오는 걸 보지 못하고 튀어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그건 막을 수가 없는데… 그거는 이제 학교를 지나가는 운전사들은 대부분 좀 신경을 써야지 그게 방지가 되는데, 신경을 안 쓰게 되면 위험한 결과가 또 나타날 수도 있잖아요.]

민식이법 통과되면서 처벌은 배로 강화됐지만, 과연 어린이들이 안전 보호도 배로 강화된 걸까요? 좀 더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현장브리핑의 강지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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